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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물들을 늘어놓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.

무엇이 되고 싶냐 물어도 그들은 말이 없습니다.

사물의 형태는 다른 어떤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.

사물의 표면에 지점토를 얹어 피부를 씌우고, 색을 칠해 옷을 입힙니다.

새로운 모습을 한 그들은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에는 관심도 없이 가만히, 천연스럽게 서있습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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